외국인 임대사업자들이 보유한 주택이 6천65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게 제출한 '외국인 임대사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외국인·재외국민 임대사업자는 2천448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6천65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8년 연말과 비교해 임대사업자 수는 24%, 주택 수는 15% 증가했습니다.

특히 일부 외국인들은 서울에만 수 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만 국적자는 서울에 아파트 10가구와 다세대주택 75가구 등 85가구를 보유해 외국인 임대사업자중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했습니다.

한 미국인은 대구에 다가구주택 60가구를 보유했고, 부산에 다세대주택 16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28가구, 오피스텔 5가구 등 총 49가구를 보유한 미국 교포도 있었습니다.

소병훈 의원은 "청년과 무주택자들이 사야 할 집을 외국인들이 최근 3년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취득세 중과세율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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