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9시 시작된 TV 토론은 90분 간 진행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악수하지 않기로 했지만 흔한 팔꿈치 인사도 없이 곧장 각자의 연단에 자리 잡는 등 토론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당선될 경우 대법원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대신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투표하라. 그리고 당신의 상원의원이 당신이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알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그게 이슈가 될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하자 바이든 후보는 "이봐요, 입 좀 닫아주시지?"라고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공격하자 바이든은 "계속 떠들어라"라고 말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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