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연합뉴스
전국의 공동주택 2만3천여 가구가 계량기 고장으로 한달 이상 난방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공동주택 난방비 0원 가구'자료에 따르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중 계량기 고장으로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난방비가 1개월 이상 나오지 않은 가구는 2만6천615가구에 육박했습니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됐거나 중앙집중식 난방방식인 주택 등입니다.

난방비 0원 가구 수가 많은 곳은 경기도(1만3천756가구), 서울(4천216가구), 대구(1천465가구), 인천(1천305가구), 경남(994가구), 충북(907가구) 등 순이었습니다.

반면에 계량기를 고의로 훼손해서 난방비를 납부하지 않은 가구도 36가구 있었습니다.

이들 가구에 대해선 계량기를 원상 조치하고 난방비를 부과하며 일부는 경찰에 고발 조치 했습니다.

'난방비 0원' 아파트 문제는 2014년 '난방열사' 배우 김부선이 제기하면서 이슈가 됐고, 국토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겨울철 난방비 부과 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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