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가 실종 직전까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오늘(26일) 연평도를 떠났습니다.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머물며 해양경찰의 조사를 받은 무궁화 10호는 이날 오전 8시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을 향해 출항했습니다.

지난 16일 목포에서 떠나 온 무궁화 10호에는 A씨와 함께 승선한 15명의 동료 어업지도원이 11일째 그대로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A씨의 실종 이후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해경은 지난 24∼25일 2차례에 걸쳐 수사관을 투입해 무궁화 10호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수사 결과, 현재까지 무궁화 10호에서 A씨의 개인 수첩과 지갑, 옷가지 등은 확보했지만, 휴대전화나 유서 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소연평도 해상에는 해경 경비함정 12척과 해군 함정 10척, 어업지도선 8척 등 선박 30척과 해군 헬기 2척이 투입돼 A씨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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