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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물·거래 급감하자…문닫는 중개업소 많아졌다
기사입력 2020-09-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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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급감해 거래마저 뚝 끊기니 먹고살기 막막합니다.

"
주변 단지의 전세매물이 '0'개인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의 하소연이다.

전세 매물을 찾기 위해 집주인들에게 전화를 돌려봐도 별 소용이 없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에서도 거래절벽이 나타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 사이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지난달 중개업소 개업은 줄고, 폐·휴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 1302건, 폐업 1028건, 휴업 69건으로 집계됐다.

개업은 7월(1468건) 대비 11.3% 감소했다.

6월에 1488건 개업한 뒤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폐·휴업은 지난 7월 1087건에서 8월 1097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중개업소의 개업이 줄고, 폐·휴업이 늘어난 것은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월간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건수는 8만5272건으로 전달 14만1419건보다 39.7% 급감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구매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31일부터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월세 물건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거래가 얼어붙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인중개사가 인터넷 광고에 허위 매물을 올리거나 거짓 내용을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1일부터 시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 한 중개업소 대표는 "허위매물 근절에는 동의하지만 하나의 매물이 다수 부동산에 등록되는 현행 체제로는 선의의 피해자가 다수 나올 수 있다"며 "거래가 체결되면 해당 매물이 다른 곳에서는 모두 '허위매물'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매물을 구해와도 주변 부동산에 동·층이 공개되니 경쟁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경우 가을 이사철(9∼10월)을 앞두고 중개업소 폐·휴업이 지난 5월 220건, 6월 233건, 7월 260건, 8월 302건으로 4개월째 증가세다.

지난달 서울 중개업소 개업(312건)과 폐·휴업(302건) 간 차이는 10건으로 올 들어 격차가 가장 적었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폐·휴업이 개업을 앞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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