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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남몰래 웃는 전자결제 업계…비대면 소비·O2O·정책 수혜 ‘3박자’
기사입력 2020-09-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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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상장한 7대 전자결제 업체(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갤럭시아컴즈)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다(9월 9일 종가 기준).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29%의 두 배가 훌쩍 넘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온라인 비대면 쇼핑이 급증, 전자결제 업체들이 수혜주로 떠오른 덕분이다.

여기에 정부의 비대면 결제 육성 정책과 O2O 소비 확산도 겹치며 전자결제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온라인 비대면 쇼핑이 급증, 전자결제 업체들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 오더로 주문하는 모습. <NHN페이코 제공>


▶물 만난 전자결제 시장
▷KG·NHN·다날 ‘어닝 서프라이즈’
전자결제 업체의 사업 부문은 크게 온라인 전자결제대행(PG·Payment Gateway)과 부가통신업자(VAN·Value Added Network) 두 가지로 나뉜다.


PG는 온라인상에서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ARS 결제 등 다양한 소액결제 서비스를 대신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토스 등 상위 3개사가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은 다날KG모빌리언스 양사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과점하고 있다.

밴은 전자금융보조업자다.

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가맹점 사이에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서 카드 사용에 따른 승인을 중계, 금융기관 대신 전표 매입 등의 업무를 대행한다.

가맹점에 단말기를 제공하고 건당 수수료를 수취하는 등 주로 신용카드와 관련된 통신 업무·정보처리 관련 업무를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총 27개 기관이 금융감독원에 등록돼 있고, 주요 업체로는 NHN한국사이버결제,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등이 있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된 와중에도 잇따라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 1903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수치다.

NHN한국사이버결제도 2분기 연결 매출 1487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각각 30.4%, 5.9% 증가했다.

업계추정치인 매출액 1442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날은 올 상반기 매출 1112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다날페이 신용카드 PG사업 부문도 전년 대비 거래금액이 73%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온라인 쇼핑과 배달서비스의 결제액이 증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안정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물 만난 이유는
▷정책 수혜·온라인 소비 활성화
업계에서는 최근 결제 시장 성장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이 잇따른다.

휴대폰 소액결제와 간편결제의 한도 상향이 대표 사례다.

온라인에서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선은 2015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100만원으로 재차 상향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현재 200만원인 간편결제 수단 발행 한도를 300만∼5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항공권, 가전제품 등 고액 상품 거래나 대학 등록금 납부도 간편결제로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유독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집중돼 있는 규제도 온라인 생태계를 키우는 요인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태풍에도 끄떡없는 결제 시장’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점포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해당하며, 영업 시간과 의무 휴업 그리고 출점 제한 등의 규제가 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기업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있고 생존을 위해서는 온라인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다.

이는 결제 시장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 분석했다.


둘째,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온라인 쇼핑은 매년 20% 안팎 급성장해왔다.

지난해에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9.4% 성장해 135조원에 달했다.

이커머스, 새벽배송, 배달앱 시장이 커지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례로 배달앱 시장은 지난 8월 한 달간 결제금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와이즈앱 자료). NHN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 테슬라모터스 등 해외 가맹점 결제 대금이 급성장했다.

국내 가맹점 중에서는 이커머스와 홈쇼핑, 배달앱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이 25~3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승재 KG이니시스 상무는 “이커머스 3사와 배달, 넷플릭스 등 OTT 부문에서도 결제 금액이 60~70%가량 급증했다.

일반 쇼핑몰 가맹점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주문을 많이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세는 25~3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셋째, 오프라인에서도 비대면 주문 서비스가 확산되며 온·오프 통합 결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테이블 주문 등 스마트 오더와 간편결제가 대표적인 예다.

사이렌오더는 2018년까지만 해도 전체 주문 7건 중 1건(14%)을 대체했지만, 올 7월에는 4건 중 1건(25%)으로 결제 비중이 껑충 뛰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간편결제, 스마트 오더 등을 통해 적립된 선수금 규모는 2013년 151억원에서 지난해 약 750억원대로 6년 만에 5배가량 늘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올 2분기 페이코 오더 주문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50%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커머스, 홈쇼핑, 배달 업종에서 온라인 거래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오프라인에서도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무인 주문·결제 이용이 늘어난 덕분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전체 거래액도 올 2분기에 약 1조7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망은
▷“코로나19 종식 안 되면 지속 성장”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청사진이 나온다.


박상만 다날 대표는 지난 4월 취임 직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결제 관련 유사업종 진출을 모색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구축해 3년 안에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4월 ‘쿠페이’ 간편결제 사업 부문을 분사해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를 설립했다.

쿠팡페이를 통해 기존 쿠페이 결제 사업 이외의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전문가들은 전자결제 업계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전승재 상무는 “올 들어 오프라인에서 신용카드 결제액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 결제는 증가하는 ‘전환(convert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간편결제, 스마트 오더 등) O2O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기존 온라인 사업자 중심으로 이뤄져 있던 PG업체들의 전방 시장이 오프라인 업체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PG업체들의 매출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 분석한다.


[노승욱 기자 iny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6호 (2020.09.16~09.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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