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아파트 증여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체 거래 건수(1만2천277건) 가운데 증여 건수는 2천768건으로 비중이 22.5%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올 들어 증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7월(3천362건) 서울의 증여 비중은 13.9%였습니다.

한 달 새 증여 건수는 줄었지만, 비중은 8.6%포인트나 오른 겁니다.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증여 비중이 높은 곳은 송파구(45.1%), 강남구(43.9%), 서초구(42.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의 평균 증여 비중이 지난 한 달간 43.8%에 이른 겁니다.

앞서 정부는 7·10대책에서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3.2%에서 6%로 대폭 올리고 양도세율도 인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정 가액 이상을 증여하는 경우 취득세율을 12%까지 적용하는 지방세법 개정안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규제를 피하려는 '막차 증여'가 법 시행 직전에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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