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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文에 "적폐청산 부담스러운 국민 있어"
기사입력 2020-09-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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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앞서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등과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불교계 지도자 13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충우 기자]

불교계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적폐청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초청 간담회에서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적폐청산을 좋게 생각하는 국민도 많은데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불교계도 '파사현정'의 정신이 있는 만큼 적폐청산 자체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때문에 야기된 갈등과 분열을 염려하는 것 같은데 협치와 통합된 정치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협치나 통합은 정치가 해내야 할 몫인데 잘 못하고 있다"며 "정치에서 갈등이 증폭되다 보니 심지어 방역조차 정치화됐고 방역에 협조를 거부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일어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법회 중단 기간도 길어져 불교계의 어려움도 매우 클 것"이라며 "정부와 종교계의 코로나19 대응 협의체에서 방역과 종교활동 병행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참석자를 대표해 "법회가 중단되고 산문을 폐쇄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불교계는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행 스님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조계종 종정인 진제 대선사가 친필로 쓴 '만고휘연(萬古徽然)'이라는 휘호를 선물했다.

'만고휘연'은 오랜 세월 동안 영원히 빛난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만남과 대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남북 관계는 급물살을 탔지만 이후 미·북 간 '하노이 노딜'에 이어 지난 6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관계는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이날 불교계에선 원행 스님과 홍파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등 지도자 13명이 참석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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