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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랜선 KIAF…세계 미술품 4천점 한눈에
기사입력 2020-09-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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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가 판매한 조지 콘도 신작.
독일 유명 갤러리 스프루스 마거스는 올해 처음으로 제19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부스를 차리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돼 결국 KIAF 온라인 뷰잉룸에 작품 이미지들을 업로드했다.

지난 16일 오후 VIP 개막을 하자마자 이 갤러리 전속 작가이자 미국 인기 화가 조지 콘도 신작 1점과 미국 개념미술가 바버라 크루거 작품 2점이 팔렸다.

KIAF를 주최한 한국화랑협회 측은 콘도의 신작 'Two Figures With Face Masks'가 15억~17억원에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쓴 두 얼굴을 해체하고 기괴하게 조합시켜 현대인의 불안을 표출한 그림이다.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 KIAF가 잇단 판매 소식을 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대부분 갤러리들이 자체 전시장에 출품작들을 전시하는 온·오프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끈다.

부산 조현화랑은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색채 묘법을 27만달러(약 3억2000만원)에, 숯 작가 이배 드로잉 작품을 1920만원에 팔았다고 밝혔다.

조현화랑 관계자는 "VIP 개막 첫날 밤에 판매됐다.

우리 화랑 손님이 아니라 KIAF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들어온 새로운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독일 디갤러리 출품작 루치노 폰타나의 `Concetto spaziale`.
콜롬비아 갤러리 카사 쿠아드라다가 출품한 스페인 인기 작가 에드가 플랜스 작품 3점도 새 주인을 찾았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밝은 그림들이다.


발품을 팔지 않고 집에서 눈으로 즐기는 온라인 뷰잉룸에서는 11개국 139개 갤러리가 작품 4000여 점을 펼쳤다.

가나아트센터,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학고재 등 국내 주요 화랑을 비롯해 미국 페이스 갤러리와 리만머핀 갤러리, 독일 디갤러리 등 세계 메이저 화랑들이 주요 작가들 작품을 선보였다.


페이스 갤러리는 영국 출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프린트 작품, 미국 빛 작가 댄 플래빈의 형광등 설치작품, 추상미술 거장 이우환, 신체 드로잉 작가 이건용 등 작품을 올렸다.

이영주 페이스 갤러리 디렉터는 "이우환, 나이젤 쿡, 코헤이 나와, 샘 길리엄, 피터 알렉산더 작품 5점을 판매했다"며 "다음주 서울 한남동 갤러리에서 온라인 뷰잉룸 출품작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아트페어 온라인 뷰잉룸 화면
리만머핀 갤러리는 설치미술가 이불, 영국 작가 트레이시 에민과 샹탈 조페 작품을 내세워 구매예약건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디갤러리는 이탈리아 공간주의 예술 선구자 루치노 폰타나의 1962년 회화와 이탈리아 조각가 마리노 마리니 작품을 각각 200만달러(약 23억5000만원)에 내놓았다.

디갤러리는 지난해 730만달러(약 87억원)에 콘스탄틴 브랑쿠시 조각 '프린세스X'를 출품해 KIAF 최고가 작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나아트센터는 최근에 전시한 일본 작가 시오타 지하루의 대형 붉은 실 설치 작품을 비롯해 허명욱, 허산, 안종대, 황규백 작품들로 갤러리 페이지를 채웠다.

국제갤러리는 이우환의 1988년작 '바람과 함께', 하종현의 '접합' 연작, 문성식의 풍경화, 걸어가는 사람들로 유명한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 작품 등을 출품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문성식과 오피 작품 구입 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화랑이 판매한 박서보 2018년작 묘법 No.081229
갤러리현대는 추상화 거장 정상화, 물방울 작가 김창열, 한국 전위미술 선구자 이승택 작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학고재 갤러리는 도넛 작가 김재용 작품 구입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화랑협회는 온라인 뷰잉룸에서 근현대미술 특별전 '깊은 울림을 보다-한국 근현대 추상전'을 열고 작가와 갤러리 소개 영상을 올리고 있다.

23일부터는 일반인에게 공개하며 10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은 "아트바젤홍콩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된 직후인 4월부터 온라인 뷰잉룸을 준비해왔다.

한 달간 오픈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화랑들이 숨통을 틔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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