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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풍향계] 직장인, 은퇴 후에도 지금처럼 `金퇴족` 되려면…
기사입력 2020-09-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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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수준 유지를 위해 차곡차곡 금융자산을 준비해가는 사람들을 '금(金)퇴족'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2020년 현재 금퇴족은 금융자산을 어디에,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
최근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하나은행 AI빅데이터센터와 함께 30~55세 남성을 대상으로 금퇴족의 실제 사례를 찾았다.

소득수준과 연령대별로 60세부터 기대여명까지 현재 소비지출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케이스를 추출해 특징을 살펴봤다.


100년 행복연구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금퇴족이 가진 평균 금융자산은 1억 2000만원으로 전체 조사대상(9000만원) 보다 35%정도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 6000만원 ▲35~39세 1억1000만원 ▲40~44세 2억원 ▲45~49세 3억2000만원 ▲50~55세 3억9000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자산 규모는 커진다.


금퇴족은 40대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40대 초반 금퇴족의 금융자산은 전체보다 1억원 이상 많다.

30대 후반 그 차이가 5000만원인 것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 금융상품 구성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금퇴족은 전 연령대에서 펀드·연금·신탁규모가 전체 보유 금융자산 중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전체 평균보다 7~15% 포인트 높은 수치다.


금퇴족의 주식투자 비중은 40~44세, 펀드투자 규모는 45~49세에 절정에 이른다.


40~44세 금퇴족은 일반펀드와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통해 금융자산 중 15%를 주식에 배분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6%)에 비해 9%포인트 높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펀드투자 규모는 평균 5900만원으로 45~49세일 때가 절정이다.

50대의 펀드잔액도 5800만원으로 40대에 활발한 펀드 투자가 50대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주택연금)이 있다면 금퇴족의 범위는 확대된다.


60세부터 부동산에서 월 65만원(2019년말 시가 3억1000만원 주택연금 기준)을 확보하면 50~55세 금퇴족의 보유 금융자산이 당장 3억9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하락한다.


부동산 현금흐름은 주식투자 비중도 낮춘다.

부동산 현금흐름 고려 시 40~44세의 주식투자 비중도 15%에서 8%로 하락하는 등 부동산 현금흐름은 금퇴족의 문턱을 낮춘다.


현재 소득수준에 따라 금퇴족의 모습은 확연하게 달라진다.


50~55세를 살펴보면 금퇴족의 평균 금융자산은 소득수준에 따라 ▲1억5000만원(월 300만원 미만) ▲3억1000만원(월 300만~500만원) ▲5억1000만원(500만~800만원) ▲10억6000만원(800만원 이상)까지 차이를 보인다.

그 이유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소비지출이 증가하지만 국민연금은 일정수준 이하에서 머물기 때문에 직접 마련해야 할 현금흐름이 커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용준 행복연구센터장은 "금퇴족은 연금자산 규모가 크고 펀드투자도 활발하다"며 "40대 초반까지 금퇴족이 될 기반을 마련하는 게 이상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연금자산을 지키고, 금융투자를 실행하는 게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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