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숙청한 뒤 머리 없는 시신을 북한 고위 간부들에게 전시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은 15일 출간하는 저서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책은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18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직접 들었다고 우드워드는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말해줬다"면서 "고모부를 처형한 뒤 고위 간부들이 사용하는 건물 계단에 놨다"고 말했습니다.

또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선 고사포가 사용됐다는 보도는 여러 번 나왔지만 처형 경위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AFP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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