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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고령·男` 바이든의 선택은…`흑인·55세·女` 파이터
기사입력 2020-08-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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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부통령, 최초 여성 부통령이 탄생할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11일(현지시간) 낙점했다.

1964년생인 해리스는 1942년생인 바이든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강성이라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가 주목받는 것은 무엇보다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를 둔 유색인종 출신이기 때문이다.

해리스의 부모는 각각 자메이카, 인도에서 UC버클리로 유학을 왔다.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는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스탠퍼드대 최초 흑인 경제학 교수로 소득 불평등을 주로 연구했다.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은 인도 외교관 집안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받고 평생을 유방암 연구자로 일했다.

두 사람은 해리스가 어렸을 때 이혼했고, 어머니가 주로 양육했다.

해리스는 지난해 1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며 "어머니의 정신이 여전히 우리의 가치를 향해 싸우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2009년 대장암으로 사망했지만, 해리스는 어머니에 대해 "선거 캠페인 1번 스태프"라고 언급했다.


해리스는 주로 검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출직 검사장이 됐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해리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청문회,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청문회 등에서 송곳 같은 질문으로 주목받았다.

해리스는 2004년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엠호프는 미국 2~3위권 대형 로펌인 DLA파이퍼 변호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가 근무해 국내에도 알려진 곳이다.


◆ 바이든 맹공에서 트럼프 저격수로
초선 상원의원인 해리스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을 공격했다.

특히 바이든이 과거 인종차별주의적 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협력해 버싱(Busing·버스를 이용해 흑백 거주지에서 상대방 학군으로 통학시키는 정책)을 반대했던 점을 맹공격했다.

해리스는 "당신은 그들과 버싱 반대에 협력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던 소녀가 있었다.

그 작은 소녀가 나"라며 울먹였다.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을 지낸 아들과 가까운 사이였던 해리스에게 공격을 받고 주춤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해리스를 결국 러닝메이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싸워야 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해리스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졸린 조'라고 공격할 정도로 토론에 약한 바이든은 해리스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바이든은 이날 지명 직후 해리스를 '두려움 없는 전사'로 칭했다.


해리스는 트윗에서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로 일관되게 나가는 데 비해 바이든은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해 유색인종을 적극 포용하는 전략을 확고히 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부실에 대한 책임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타격을 입으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몬머스대가 지난 6~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51%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검사·정치인 경력만 있을 뿐 외교 분야 경력이 없다.

따라서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해리스보다는 바이든의 생각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해리스는 끔찍" 맹공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부터 해리스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중 해리스에 대해 네 차례나 "Nasty(형편없는, 끔찍한)"라고 언급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

2% 정도 지지율로 마감했고 많은 돈을 썼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 여부는 오하이오,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얼마나 표를 갖고 오느냐에 달렸다.

김동석 미국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해리스는 친이민정책에는 적극적이지만 경제 이슈에서 민주당 주류보다 진보적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얼마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경합주에서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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