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59년만에 4차 추경 공개 거론…8월 임시국회서 논의 가능성 '솔솔'

【 앵커 】
장마가 무려 42일째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피해 지원을 위해 4차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여당 지도부에서 4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잦은 태풍에 최장 장마까지, 홍수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2조 원의 예비비로는 수해 대응에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안이 공개적으로 거론된 겁니다.

정부가 4차 추경에 나선다면 지난 1961년 이후 59년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오늘(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002년 태풍 때 4조1천억원, 2006년 태풍 때도 2조2천억원 추경을 편성해 투입한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현재 남은 예비비로 어렵다면 선제적으로 추경을 검토하고 정부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박 위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 예상 규모에 대해 "예전에 재해 추경했던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의견들을 수렴해 정리한 뒤 오는 12일 당정 협의에서 추경 편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야당에서도 추경 편성 주장이 나오는 만큼 당정 결론에 따라 이달 임시국회에서 추경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 ICT 기업 가운데 한국 업체가 단 하나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굉장히 적은 수치인데요.
무슨 기준으로 집계된 겁니까?

【 기자 】
네, 시가총액 기준인데요.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에 따르면 시총 기준으로 상위 100대 ICT 기업에 국내 업체는 단 한 곳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가 11위로 유일하게 포함된 건데요.

다른 나라들을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인도 순으로 많았습니다.

미국이 애플, 넷플릭스, 테슬라 등 57개, 중국은 알리바바 등 12개, 일본과 유럽은 각각 11개와 10개였고요.

인도 업체는 3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각국에서 시총 상위 5개 ICT 기업을 모아보면 그 차이가 더 두드러집니다.

미국의 경우 5개 기업 시총 합이 8천92조 원에 달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의 무려 15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2천211조 원으로, 한국의 4배입니다.

포털과 전자상거래 기업만 따져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을 합해도 83조 원인데요, 이는 중국 징둥닷컴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카카오가 시총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가 변곡점을 맞고 있지만 주요국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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