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백화점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은 선방했지만 할인점과 슈퍼, 영화관은 적자 폭이 더욱 심화됐습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 감소했다고 오늘(6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4조459억 원으로 9.2% 감소했고, 순손실은 1천990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업부별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백화점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은 소비 회복 흐름을 타고 2분기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 6천665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션양 백화점 충당금 환입과 인도네시아 임차료 감면, 베트남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전자제품전문점인 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1천157억 원, 영업이익은 693억 원을 기록, 각각 전년 대비 4.2%, 51.1% 증가했습니다.

홈쇼핑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598억 원, 37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10.1%, 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 영화 산업을 하는 컬처웍스는 매출 부진이 심화됐습니다.

할인점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점과 단축영업,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으로 2분기 매출 1조4천650억 원, 영업손실 5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슈퍼 매출은 4천298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9.2%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9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컬처웍스는 2분기 매출 317억 원, 영업적자 50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출은 영화관 관객 수 감소와 대형 작품 미개봉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2.2%나 쪼그라들었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백화점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마트와 홈쇼핑이 실적 호조를 타고 프리미엄 상품 강화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하반기에도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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