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로봇 호텔 룸서비스 시작…"앱으로 결제·배달까지"

배달의민족의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호텔에서 룸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늘(6일) '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배민 로봇배달 룸서비스 도입으로 호텔 투숙객은 배민 앱을 통해 객실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로봇 룸서비스가 단순 배달에 그쳤지만, 이제는 주문·결제부터 배달까지 배민 앱과 로봇으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용객은 호텔 내 객실마다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객실에서 배민 앱으로 레스토랑 요리와 음료, 간단한 위생용품까지 배달 로봇의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민의 로봇배달 룸서비스로 호텔의 부가 매출도 기대됩니다.

로봇배달 룸서비스로 훨씬 다양한 상품과 식음료를 결제와 동시에 이용하면서, 비대면으로 제공해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직원들은 다른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전망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호텔은 물론 아파트나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 배달로봇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엘리베이터와 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을 장착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일 한화건설과 업무협약을 맺어 아파트에 배달로봇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호텔 이용객들이 배민 앱 하나로 주문부터 결제·배달까지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배달 로봇의 활용 분야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