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s네이버 CMA통장…초반 혜택은 카카오 승, 인기는 네이버가 '압도'

【 앵커 】
네이버 통장, 카카오페이 통장, 카카오페이증권 통장.
빅테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통장'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열중하다 보니, 이용자들은 어떤 통장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될 텐데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증권사와 연계해 내놓은 CMA 통장을 이예린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 기자 】
두 달 전 첫선을 보인 '네이버 통장'.

네이버파이낸셜이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연계해 내놓은 CMA통장입니다.

이달 말까지 연 3%의 금리를 제공해 두 달 새 가입자 40만 명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페이도 지난해 NH투자증권과 연계해 CMA통장을 출시한 상황.

우선 가입자 유치 측면에서는 네이버가 카카오를 앞질렀습니다.

두 달 새 40만 명을 유치한 네이버에 비해, 카카오는 출범 2개월 새 가입자가 1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혜택 측면에서는 어떨까?

금리와 한도를 살펴보면 도리어 카카오가 네이버를 압도합니다.

네이버가 이달 말까지만 100만 원 한도로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데 비해, 카카오 통장은 200만 원 한도로 6개월간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초반의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상황은 또 달라집니다.

네이버 통장의 경우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월 10만 원을 넘어야 연 3%가 보장되고, 카카오 통장은 한도에 상관없이 금리가 연 0.55%로 뚝 떨어지게 됩니다.

증권사와 연계해 만든 CMA 통장, 무조건 인기 많은 상품을 택하기보다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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