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댐서 선박 전복…1명사망·6명 실종

춘전 의암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이 구조에 나섰지만 3척 모두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의암댐은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문 방류 중이어서 전복된 선박들은 폭 13m의 댐 수문을 통과하고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사고는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는 폭우로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던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민간 업체 직원 1명이 탄 고무보트와 시청 기간제 근로자 등이 탄 행정선 등 2척이 구조에 나섰으나 모두 전복됐습니다.

이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습니다.

당시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등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박 3척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경찰정에 탔던 근로자 1명은 탈출해 실종자는 7명으로 파악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실종자 7명 중 1명이 이날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 1명이 발생하고 6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춘천시 남면 서천리 경강교 인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