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에 투신하려 했던 여중생을 구한 해군이'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LG복지재단은 최근 전남 영암에서 영산강에 투신한 중학생을 구한 해군 임경진 상사를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임 상사는 지난달 18일 오후 영산강 하구 삼호대교를 운전하며 지나가다가 한 여학생이 신발을 벗고 앉아있는 모습을 포착해 차를 돌려 학생이 있던 장소로 뛰어갔습니다.
하지만 임 상사가 도착했을 때 학생은 영산강에 뛰어든 상황이었고, 그는 곧바로 차에 있던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강으로 뛰어들어 허우적거리고 있는 학생을 구해 119구조대에 인도했습니다.
임 상사는 "난간에 있는 학생을 보고 순간 위험을 감지했고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자식을 지키는 부모로서 당연한 일을 했고,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망설임 없이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된 이 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으며,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한 시민들로까지 확대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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