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로 다시 난다…'스몰뷰티'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표출원 잇따라

【 앵커멘트 】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브랜드들의 인기가 식지 않으면서 시장 진입에 새롭게 도전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기업 브랜드 제품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생산하는 브랜드들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같은 영향에 힘입어 '스몰 뷰티 브랜드'의 상표출원도 늘어났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를 모델로 내세운 한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론칭 이듬해 매출 200억 원을 넘기는 등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

K-팝 열풍을 시작으로 K-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K-뷰티'로 꼽히는 국내 화장품 시장도 동반 성장하는 추세.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론칭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화장품류에 대한 상표출원은 지난 2014년 1만5천여 건에서 지난해 2만9백여 건으로 약 40% 증가했습니다.

기업 규모별 상표 출원 비중은 대기업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비중은 7%p 넘게 늘었습니다.

중소·개인이 만드는 '스몰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유통 업계에서는 이들을 위한 마케팅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철 / 롯데면세점 판촉팀
- "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과거 대기업 뷰티브랜드에서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주요 고객인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왕홍 라이브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유통 확대와 OEM 생산방식 등으로 화장품 시장 진입에 대한 허들이 낮아지고, 제품 선택의 폭도 넓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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