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에치미디어가 두 아이 아빠인 남성 휴직자의 꾸준한 성장 이야기, [퇴사 말고 휴직 - 남자의 휴직, 그 두려움을 말하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두려움 속의 도전, 무모한 도전, 새로운 도전 등 총 세 파트의 도전 이야기로 구성됐다.
제1장 ‘두려움 속의 도전 - 드디어 휴직이다’에서 저자는 삶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감지하고 많은 고민과 갈등 끝에 더 이상 무기력하지 않게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아내의 지지와 응원 속에 휴직계를 내던 상황을 담담히 풀어낸다. 이내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꾸준히 읽고 쓰고 배우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나간 과정을 담아냄으로써 휴직을 고민하고 있거나 막 휴직원을 낸 독자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준다.
제2장 ‘무모한 도전 - 엄마 없이 아이 둘과 70일간 캐나다 여행’에서 저자는 떨림을 뒤로 하고 용기를 내 독점 육아 여행을 시작했으나, 큰 아이의 입원과 수술이라는 급작스런 위기를 맞은 과정과 극복해낸 경험을 풀어냈다. 특히 대자연과 조우한 감동의 순간들 속에서 마음 부자가 된 것을 고백하는가 하면, 3부자가 여행 근육을 키우며 더 단단해진 경험들을 그려내 마치 어른과 아이의 성장일기를 보는 듯한 감흥을 준다.
제3장 ‘새로운 도전 - 휴직의 끝은 퇴사가 아니다’에서 저자는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던 시간을 반성하며, 새로운 도전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고백한다. “한 발짝 물러서니 내 잘못이 보였고, 회사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꿈이 생겼다고 한다. “어제의 나와 경쟁하며 더 매력적인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이, 아내에게 인정받는 똘똘한 온달 남편이, 그리고 아이들이 닮고 싶어 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것이 그것.
이 책에는 이 밖에도 ‘휴직을 결정할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들’, ‘휴직하자마자 첫 한 달 꼭 해 보면 좋을 것들’, ‘휴직기간 중 나의 루틴을 지켜 준 길잡이들’, ‘엄마 없이도 아이들과 즐겁게 여행하는 요령’, ‘아빠의 여행 필수품’, ‘여행 기억을 오래 남기기 위한 방법’, ‘아이들과 여행 스케줄 짤 때 주의할 점’, ‘여행자보험 들기 요령’ 등과 같은 저자가 경험한 귀한 팁들이 담겼다.
저자 최호진은 은행원 출신의 금융맨이다. 은행을 시작으로 카드, 지주사에서 14년을 근무했다. 직장생활 15년차가 되던 2019년 휴직했다. 휴직을 시작할 때는 ‘퇴사’를 꿈꿨지만 지금은 복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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