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전세계에서 집콕족이 크게 늘었죠.
이같은 코로나19의 어두운 단면 중 하나로 글로벌시장에서 'K-게임'의 활약상도 꼽힙니다.
전세계인들이 외출을 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컴퓨터 앉는 시간을 늘리고 'K-게임'을 찾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죠.
그렇더라도 가장 큰 시장인 북미나 유럽에서 'K-게임'의 활약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글로벌시장서 더 잘나가는 'K-게임'의 활약상을 송복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주요 공략 시장이었던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에서도 상당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겁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북미 지역에서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가 늘면서 지난 4월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넷마블이 지난 3월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도 지난달 28일 북미 앱스토어에서 매출 기준 3위에 올라 현재 10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의 약진은 코로나19로 북미와 유럽에서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두드러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프랑스, 영국의 응답자 가운데 '게임 이용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45%와 38%, 29%로 나타났습니다.
거기에 몇 년 전부터 진행된 북미·유럽 중심의 글로벌 공략이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중국 진출이 막히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됐습니다. 대형 게임사들을 필두로 점차 해외시장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자국 내 게임 출시를 허가해주는 판호 개방에도 낙관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사드 배치' 이후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을 막아왔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선물'로 판호 개방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민 / IBK투자증권 자산관리사업부문
- "(코로나19 확산에) 한국이 중국에 문을 닫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판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언택트' 선호도가 전체적으로 올라가고 판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가치를 늘릴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으로, 또 중국으로의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
전세계에 '게임 한류' 열풍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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