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다시 불붙은 미·중 갈등 '홍콩보안법' 놓고 충돌 / 코로나19 이겨낸 신산업…차세대 반도체·바이오헬스 수출 증가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홍콩 보안법 문제를 놓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중이 정면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중국시간으로 21일 밤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인대 회의의 9개 의안 중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보안법률 제정에 관한 의안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홍콩특별행정구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분리될 수 없는 한 부분"이라고 표현하며 "전인대 대표들은 헌법이 부여한 의무에 따라 홍콩의 국가안보를 지키는 법률을 제정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결의안 초안은 오늘 오후 공식 제출되며 이번 회기 중 표결로 통과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두 달 뒤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최종 입법 절차를 거치면 홍콩의 국가보안법은 효력을 갖게 됩니다.

미국은 상원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이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법안 제정에 관여하는 중국 관리와 단체를 제재하고 이들과 거래 은행을 처벌하겠다는 겁니다.

즉, 이를 통해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도록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미국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옥죄기를 통해 압박을 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미 국무부 차관은 5G 클린 패스 구상과 관련해 "화웨이 등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가 공급하는 어떠한 5G 장비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 상원은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법안은 기업들이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사실상 중국 정부를 겨냥한 법안인 셈입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놓고 갈등을 빚던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홍콩 문제를 놓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기업들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산업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차세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품목 수출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8대 신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 성장한 수준입니다.

일단 8대 신산업에는 전기자동차과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됩니다.

차세대 반도체와 '전염병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 수출은 각각 23%와 26% 증가했습니다.

항공·드론이 38%, 전기자동차도 25%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1.4%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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