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이 최근 지리산과 내장산에서 멸종위기 동물인 담비가 하늘다람쥐와 청설모를 사냥하는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지리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를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담비가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려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또 이달 초 내장산에서는 자연자원을 조사하던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청설모를 사냥하려는 담비의 생생한 움직임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는, 전국의 산악지대에 분포하고 있지만, 서식지 파편화 등에 따라 분포 지역이 감소함에 따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동주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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