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에 출퇴근도 '법인대리'가 대세…기업 임원·개인 전용 '출퇴근수행기사'가 뜬다

【 앵커멘트 】
주 52시간 근무제가 내년부터 중소·중견기업들에 새로운 풍속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출퇴근을 위한 기사 고용도 한 예로 꼽히고 있는데요.
최근 대리운전업계가 내놓고 있는 '출퇴근 전용 수행기사'를 이용하는 기업 임원이나 병원장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하는 시간대와 선호하는 기사의 특징을 적으면 해당 기사가 출퇴근 시간에 맞춰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한 대리기사 업체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출퇴근수행기사' 서비스입니다.

주 52시간제 확대에 따라 현재 기업이나 법인의 임원 수행기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 상황.

기존 대리운전과 수행기사의 장점을 합친 이 서비스는 주 52시간제 확대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이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대리고 대표
- "현재 주로 문의 오시는 고객층은 의사분들이 조금 많으시고, 중소기업 대표, 변호사 고소득층 분들이 개인적으로 많이 오시고. 최근에는 대기업 쪽에도 문의가 오셔서…. "

실제로 법인 운전기사를 대체할 파트타임 기사, 출퇴근 전문 수행기사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팅과 주말 일정 등이 많은 임원 수행기사의 경우 52시간 초과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 틈새시장을 개척했다는 설명입니다.

기사들은 출퇴근수행기사 업무를 맡은 이후 기사 수입 외에도 다양한 고정수입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신지훈 / 출퇴근수행기사
- "일반 대리기사를 할 때 출근 시간이 대부분 밤이어서 힘들었는데 출퇴근수행기사를 하다 보니 오전에 고객님이 출근한 시간대 맞춰서 저도 같이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할 때도 고객님 퇴근 시간에 맞춰서…"

기존 수행기사에서 출퇴근수행기사로, 주 52시간제가 만들어 낸 대리기사 업계의 신 풍속도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 @ mk.co.kr ]

영상취재 : 손종수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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