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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입주에도…강동구 전셋값 급락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0-03-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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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3대책으로 실거주 요건이 더욱 강화되자 전세 물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았고, 입주자사전점검을 왔던 집주인들이 전세를 거두기도 하더군요."(박세진 고덕아르테온 현장소장)
2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4066가구 규모 대단지 고덕아르테온은 입주지정기간 한 달만에 약 2700가구(67%)가 입주했다.

현대건설대림산업이 함께 지은 이 단지를 기점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7개월간 진행된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 1만2000가구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국면이다.

지난해 9월부터 입주한 고덕그라시움(2단지·4932가구)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입주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와 고덕롯데캐슬 베네루체(7단지·1859가구)가 각각 2월 말, 3월 초 입주를 마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동구 전세 시세는 지난해 하반기 대단지 물량 공급에도 견고하다.

실제 고덕아르테온 전세 시세도 전용면적 59㎡(25평형)는 4억8000만원대부터, 84㎡(34평형)는 5억원대에서 6억원 초반대까지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금리 인하 등 여러 뉴스에 융자를 낀 급매물이 소수 나온 것 외엔 고덕·상일동 일대 신축 아파트 전세가격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교육제도 개편이 맞물려 강남3구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급등하자 일부 세입자가 교육 여건이 양호한 강동구 신축 아파트로 유입된 것도 한 요인이다.

한 입주자는 "잠실에 살다가 집주인이 바뀌고 전세가격이 갑자기 2억원이나 뛰어 이곳에 임시로 1년 거주하러 왔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에 서울 입주물량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통상 시장은 먼저 움직인다"며 "강동구 사례가 올해 전세가격이 견고할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에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세로 전환하는 대기수요가 증가했고, 최근 공시가 인상에 보유세가 뛰고 사상 최저 금리로 떨어지자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을 올려 세입자에게 전가하는 분위기다.


고덕아르테온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한 입주지정기간이 4월 2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입주자사전점검이나 입주기간을 미루거나 연장하는 단지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에 예정됐던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임을 다음달로 미뤘다.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은 입주지정일을 3주가량 연장했고, 과천 푸르지오 써밋(옛 과천주공1)은 일반분양자와 조합 측이 갈등 중이다.

조합이나 시공사 입장에서는 분양잔금 정산 때문에 입주기간 연장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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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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