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2명이 강원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습니다.

춘천시 보건소는 오늘(28일) 최근 유럽을 방문했다 귀국한 A씨와 필리핀에서 입국한 B씨가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입국한 A씨는 해외 입국자로 분류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귀국 당시 인천공항 검역소를 통과해 공항버스를 이용해 춘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7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습니다.

앞서 자가격리 시 가족과 다른 곳에 거주해 가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귀국 시 인천공항에서 남춘천역까지 철도를 이용하고, 남춘천역에서 자택까지는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지난 20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고, 오늘(28일) 양성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에 입원됐습니다.

춘천시와 보건당국은 A씨와 B씨의 이동경로와 거주지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춘천에서 자가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는 유럽 입국자 12명, 미국 입국자 7명으로 모두 A와 B씨를 포함해 19명입니다.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은 "공항에서 운전자와 본인을 포함해 모두 4명이 탑승한 버스 이용객 등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 증가로 확진자 발생이 예상돼 전원 검사를 시행하는 등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도 "도내로 들어오는 유학생, 교민 등 해외입국자에 대한 긴급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진단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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