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수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진단키트의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2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생산한 진단키트의 우수한 기술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상황에서, 이를 수출하며 세계무대에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달라'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 글은 27일 오후 6시 기준 현재 22만5천548명이 동참했습니다.

청원인은 이 글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태를 진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모범사례로 인식하고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협조 요청을 했다"며 "진단키트가 '독도'라는 이름으로 수출된다면 독도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청원은 청와대 답변 요건인 '한 달 내 20만명' 조건을 충족해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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