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건설'로 탄생…대림 계열사 삼호·고려개발 합병

대림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매출 2조 원대의 '대림건설'로 재탄생합니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오늘(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는데,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월 1일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림그룹은 "합병을 통해 건설시장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 추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데, 지난해 하위기업보다 상위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양사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삼호의 매출액은 1조 2천799억 원 자산은 8천517억 원이며, 고려개발은 매출액 6천849억 원, 자산 6천1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합병 후 매출 1조 9천649억 원, 자산 1조 4천651억 원으로 증가해 2020년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림건설은 신시장을 개척하고 향후 수익 성장을 통해 2025년 영업이익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