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조기패소판결' SK이노베이션…주총서 관련 내용 나올까

【 앵커멘트 】
주총 시즌을 맞아 국내 정유업계의 주주총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SK이노베이션의 주주총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SK이노베이션 주총에서 김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이곳 3층에서 주주총회가 시작됩니다.

오늘 주총에선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김준 대표는 SK이노베이션 대표 자리에 오른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사내이사 직을 맡았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쟁사와의 배터리 소송 등을 순탄하게 마무리 지어야하는 중책까지 맡고 있어,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LG화학의 배터리 소송과 관련한 조기패소 판결문이 공개돼 화제가 됐죠.
이번 주총 현장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습니까?

【 기자 】
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소송 중인 LG화학 주총장에서 지적재산권 강화 등 배터리 소송전을 의식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이번 SK이노베이션 주총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LG화학과 2차전지 영업비밀침해 소송과 관련해 조기패소판결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오는 10월 5일 조기패소판결이 그대로 결정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관련 부품 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조치를 당하게 된다는 겁니다.

김준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을 2025년까지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전기차 배터리회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배터리 사업이 암초를 만나 당분간은 목표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 앵커멘트 】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정유업계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죠.
올해 SK이노베이션의 경우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SK이노베이션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1분기 적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유가 급락은 전월 원유 투입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돼 단기적으로 정유기업에 부정적입니다.

현재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20달러 수준으로 지난 1월 3일 63달러 대비 약 67% 폭락했습니다.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예상 매출액은 10조5천13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손실은 8천302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하반기에 국제유가 안정 시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 현장에서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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