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홍남기“금융회사 외화건전성 부담금 한시 면제…은행 외화 LCR 규제 비율 한시 완화 / 금융위 시장 안정 대책 / 오늘 금융시장 동향…주식·원화값·채권

【 앵커멘트 】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외화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외화자금조달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에 이어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를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외화자금 유출입 방지를 막기 위해 도입했던 규제들을 완화하며 다양한 카드를 꺼내 있습니다.
외환 분야 거시건전성 규제들을 현 상황에 맞게 완화를 하고 있죠?

【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민간 부문의 외화 조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외환 분야의 거시 건전성 규제 조치들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외화 건전성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금융회사의 외화 차입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화 건전성 부담금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만기 1년 이하의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0.1%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면제될 경우 그만큼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 비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현행 80%인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LCR) 규제 부담도 한시적으로 완화해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외화 LCR은 향후 30일간 발생할 수 있는 순외화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로, 규제가 완화되면 그만큼 은행들이 외화대출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이어 "정부는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을 매일 점검하면서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외화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층적인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여 적기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발표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본격 공급되도록 하고, 외환스와프시장의 외환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에 금융위원회도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한 금융회사들의 건전성 비율 완화 수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한 금융회사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건전성 비율 완화 수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일부 출자 금융회사들이 단독펀드보다는 통합펀드 방식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희망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출자사는 단독펀드와 통합펀드 중 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데, 은행은 주로 단독펀드 방식을 원하고 증권사와 보험사는 통합펀드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위는 이어 단기자금 시장 지원과 관련해 "전날 한국은행이 증권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2조 5천억원의 자금을 증권사와 증권금융에 공급했고, 증권금융은 한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마련한 1조8천억원을 오늘 중으로 18개 증권사에 전액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증시가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내금융동향 짚어주시죠!

【 기자 】

국내증시가 전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급 조치와 정부의 100조원 규모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 보다 5.89% 오른 1704.7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4,488억원을 순매수하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7억원, 1,03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15거래일 연속 매도를 하고 있는데, 15일 거래일 동안 10조 1834억원을 매도 했도 최근 1달간 14조원대의 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개인매수세에 2거래일 동안 14.49% 큰 폭으로 상승을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변동성 큰 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 오른 505.6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844억원, 기관이 16억원 매수했지만, 외국인은 843억원 매도를 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 거래일 동안 매수·매도를 반복했는데 351억원 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거래일보다 19.7원 오른 1229.9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