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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DLF 중징계' 손태승, 25일 주총서 연임 여부 최종확정
기사입력 2020-03-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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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총 시즌을 맞아 국내 금융지주들의 주주총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금융지주의 주주총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오늘 손태승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명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본점 5층에서 주주총회가 시작됩니다.

오늘 주총에서 손태승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손 회장의 연임에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손 회장이 DLF 사태를 이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펀드, DLF 사태는 불완전판매로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는데요.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DLF 불완전판매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부실한 내부통제를 지적했고, 그 책임이 경영진인 손 회장에게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게되면 금융권 취업이 제한돼 손태승 회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그렇다면 오늘 주총에서 손태승 회장의 연임은 어떻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연임은 어렵다고 봐야할까요?

【 기자 】
그렇지는 않습니다. 손태승 회장이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손 회장은 금감원의 결정에 불복하고, 소송과 함께 법원에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도 신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손 회장은 DLF 상품판매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영진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손 회장의 이같은 주장에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집행정지를 결정했습니다.

결국 금감원의 징계 효력은 정지됐고, 손 회장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 앵커멘트 】
손 회장의 연임에 걸림돌이었던 중징계 변수는 이번 주총에서 사라진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변수는 주총에서의 표대결일텐데요.
최근에 국민연금이 손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죠.
표대결에서 연임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까?

【 기자 】
네, 국민연금은 앞서 손태승 회장의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보고 반대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국민연금은 우리금융의 지분 약 7%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져도 실제로 손 회장의 연임이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손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우호지분이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우리금융의 최대주주는 지분 약 17%를 보유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입니다.

예보는 그동안 경영과 관련해 이사진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한화생명키움증권 등 6대 과점주주의 지분이 약 25%에 달합니다.

이들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참여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손 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만큼 과점주주들도 손 회장에 우호적인 지분으로 분류됩니다.

또 여기에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약 6%만 고려해도 벌써 손 회장에 우호적인 지분이 50%에 육박합니다.

결국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표대결 결과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손 회장의 연임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주총에는 연초와 비교해 반토막 난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의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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