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에 나선 벤처기업들…"기술 나눔으로 힘 됐으면"

【 앵커멘트 】
최근 구호물품을 위한 기부부터 '착한 임대인 운동'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벤처기업들은 금전적인 도움 대신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대형병원의 선별진료소.

입구에는 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배치돼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 번호와 자신의 차례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관계자는 이 서비스로 문진자들의 혼란을 줄임은 물론, 진료소의 안전도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선별진료소들은 대기장소가 협소해 문진자가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미숙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료진
- "전에는 대기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검사 기간도 며칠 걸렸는데, 그만큼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서 '원스톱'으로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빨리 진행이 되니까…"

의료시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벤처기업도 있습니다.

재택근무 시에도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은 PC와 스마트폰으로 구성원들과 문서와 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기도 합니다.

이 업체는 유료로 배포하던 화상회의 서비스를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비용문제로 화상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했던 중소기업의 감염 위험과 업무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박명길 / 글로텍 COO
- "지금 사회적으로 불안정하고 어렵지 않습니까…우선 사회적으로 안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이라든지 영세한 기업들은 체계를 갖추기 어려워서…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경제적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은 자신들만의 '토종기술'로 우리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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