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코로나19 극복' 발벗고 나섰다…9천억 규모 총력 지원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대구 지역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한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키트를 3천 세트 긴급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출 감소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9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우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를 통해 기초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게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를 긴급 제작, 전달키로 했습니다.

이번에 전달하기로한 구호키트는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와 여행용세트를 추가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이달 말까지 매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경영난에 처한 중소 협력사 지원에도 나섭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천 여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천억 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2천여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4월과 5월의 상품대금 4천억 원을 앞당겨 이달 20일 지급합니다.

이마트도 3천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천억 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협력회사의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11일까지, 이마트는 4월 말까지 조기 지급 희망 신청을 받습니다.

신세계TV쇼핑과 이마트24도 중소 협력회사를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협력사에 저금리 자금 87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스타필드는 임대료 납부를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도 추진됩니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으로, 이 중 870억 원의 재원을 활용해 협력사 지원에 나섭니다.

이 밖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천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키로 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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