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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감염 온상 `종교 행위` 잇달아 중단하는 중동…사우디 "메카 순례객 오지마라"
기사입력 2020-02-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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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P연합뉴스]
이란의 종교도시를 방문한 성지 순례자를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동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무더기 확산'을 멈춰세우기 위해 중동의 '양강(兩强)'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이례적으로 종교 행위를 차단하고 나섰다.


사우디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서남부 메카를 찾는 외국인 순례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또 다른 성지인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마스지드 알나바위) 방문도 금지했다.

인접한 이란에서 감염 사례가 141명(사망자 22명)까지 폭증한 데다 쿠웨이트·바레인 등 중동 주변국 확진자가 이란을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전 방어막을 친 것이다.

사우디는 아직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순례자 차단 카드를 꺼낸 것은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4월 라마단 때 전 세계 순례자들이 메카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메카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출생지로, 매년 700만명이 찾는 이슬람 최고의 성지다.

전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13억 무슬림이 메카에 모여들어 바이러스가 '떼확산' 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신자들이 좁은 공간에 붙어 앉아 예배를 보는 이슬람 특성상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최적의 조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란의 종교 도시 '콤'에서는 하루 40명 넘게 감염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콤은 연중 순례객이 끊이지 않는 시아파 주요 성지로 꼽힌다.

현재 알려진 사망자를 크게 웃도는 50명의 사망자가 이곳에서 발생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란 당국이 파키스탄에서 온 순례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순례자가 2·3차 감염자를 낳는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종교 활동이 감염 폭증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 이란은 28일 금요일 대예배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란은 1980년대 대(對)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는 와중에도 이 행사를 멈춘 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27일 이란 키아누시 자한푸르 보건부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 이동하지 말고 사람이 모이는 예배나 성지 순례를 삼가야 한다"고 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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