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반값 손소독제` 사장님…우리곁 `코로나 작은 영웅`
기사입력 2020-02-27 19:59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전화도 많이 받았습니다.

협박도 받고요. 당신이 뭔데 가격을 내리느냐, 왜 업계 질서를 무너뜨리느냐고 하더군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공포 속에 시민들이 미소를 짓게 할 '코로나 영웅'이 탄생했다.

평소 같으면 코로나19 대목을 타고 마스크와 손소독제에 웃돈을 붙여 팔고 싶은 것이 기업인의 마음이지만 오히려 3분의 1 가격으로 낮춰가며 판매하는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의 이야기다.


27일 박 대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원래 나라가 어려울 때는 정부가 해주는 것보다는 국민이 의병을 일으키고 금도 모아서 나라 살리려고 하는 게 우리나라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왜 혼자 가격을 낮춰 파느냐'며 항의하는 다른 판매자들에게도 이런 논리로 반박한다고 했다.


박 대표가 이처럼 항의를 받는 것은 지난 22일부터 정가 1만6000원에 해당하는 손소독제를 반값도 안 되게 팔겠다고 선언하면서부터다.

그는 당초 휴대용 손소독제 '쏙, 손소독제'를 다음달 6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용량(500㎖) 제품을 급히 내놨다.

물량이 달리는 손소독제를 어떻게든 시민들에게 빨리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실제 그가 내놓은 손소독제 가격은 파격적이다.

1개만 구매할 경우 정가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는데, 이를 3개 사면 1개 가격인 1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1000원을 보태면 본인 이름으로 대한의사협회 등 손소독제가 급박한 곳으로 한 통의 손소독제가 기부되기도 한다.

국가적인 고통을 분담하자는 뜻을 1000원 기부로 표현해낸 셈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1만6000원을 주고 3개를 사는 사람보다 1000원을 더해 1개를 기부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박 대표는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다고 느꼈다"며 "4개를 사는 고객이 90%를 넘는다"고 말했다.


파워풀엑스가 이처럼 국민의 '고통 분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앞서 이달 초에는 마스크를 '2+1' 이벤트로 팔았다.

당시 장당 1000원에 팔던 마스크를 700원에 판 셈이다.

현재 장당 4000원이 굳어져버린 마스크 가격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파워풀엑스는 이때 마스크만 100만장가량을 판매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이 같은 '마스크 선행'에 대해서 직원들이 한 일이라며 공을 돌렸다.

박 대표는 "회사에 '내맘대로 1000만원 프로젝트'라고 입사하면 1년에 1000만원을 자기 사업처럼 쓰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