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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인 입국금지 아직 아냐"
기사입력 2020-02-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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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공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은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질문을 받고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질병이 확산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최악의 경우 입국 통제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어 그는 입국 시 많은 사람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을 즈음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나흘 만에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마지막 단계는 '여행 금지'다.


이에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경보를 3단계로 올려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로써 국무부와 CDC의 한국에 대한 경보 수준이 같아진 것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주미 대사관 등을 통해 미국 측에 한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 시 경제적·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신중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하거나 환승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국과 달리 전면 입국 금지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입국 금지 조치가 단행되면 하루 6000명 이상 미국을 방문하던 한국인들에게 큰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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