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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업계리더 지킬수 있겠나" 신동빈, 칼 빼들었다
기사입력 2020-02-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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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發 유통 구조조정 ◆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은 부동산 감각이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중구 명동 롯데호텔 인근 용지(2만3100㎡),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 용지(2만3000㎡), 잠실 롯데월드타워 용지(8만7770㎡) 등 '땅부자' 롯데의 저력은 유통업의 핵심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도 핵심이었지만 자산 그 자체로도 큰 역할을 했다.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점포 중 30% 가까이를 정리하기로 한 결정은 '재무통' 신동빈 회장의 스타일이 드러난 체질 개선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의 온라인 이행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점포를 필요 이상으로 보유하는 것은 전략 전환이나 그룹 전체 재무구조로 봤을 때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뒤따른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 내 자산 유동화도 일본 부동산 시장 침체를 눈여겨본 신 회장이 부동산 자산을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의 위기의식은 그간 더 강해져 올해 초 발표한 신년사와 지난달 중순 열린 2020 상반기 롯데 사장단회의(VCM)에서 정점을 찍었다.

신 회장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롯데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모 그룹 회장의 심정"이라며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신년사에서는 "롯데가 지금까지 50년 넘는 시간 동안 진출한 사업 분야에서 리더 자리를 지키며 성장했지만 앞으로 50년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강력한 위기의식이 담긴 메시지를 던졌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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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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