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친환경사업 전문 회사 서울식품공업이 매출액 621억4천800만 원, 영업이익 3억 9천100만 원, 당기순손실 19억7천400만 원의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냉동 피자 시장 축소와 환경사업 매출 감소가 이번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지난해 6월 충주 공장 내 창고 화재로 인한 약 11억 원의 재해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에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화재 복구는 지난해 마무리돼 현재 공장은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며 "더 이상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정간편식의 다양화에 따라 냉동 피자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고, 환경사업의 주요 매출처 중 하나였던 안동시 음식물전처리와 건조설비 건설이 조속한 진행으로 완공이 앞당겨지면서 지난 2018년 대부분 마무리돼 지난해 매출에 인식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올해는 냉동생지사업과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활동을 적극 전개해 실적 개선을 이룰 계획입니다.

회사는 주요 실적 감소 요인인 피자 매출 부진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베이커리, 베이크, 치즈볼 등 먹거리 트렌드에 맞춘 신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냉동생지사업은 온라인 판매 강화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섭니다.

회사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다양화해 쿠팡과 SSG 등에 디저트류를 납품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온라인 매출처 다각화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위해 오스트리아 베이커리 장인을 섭외한 상태로, 기술 자문을 통해 현지 고급 디저트를 선보여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환경사업은 2월 현재 이미 지난해 환경사업 매출의 약 66% 달성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예정된 지자체 입찰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서성훈 서울식품 대표는 "주력 캐시카우인 냉동생지사업과 안정적 매출 발생처인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실적 성장을 달성하겠다"며 "소비자 식생활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식품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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