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해외 생산현장 찾은 JY…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방문 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문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에도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하고 거점 지역 법인에서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선 건데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명절 연휴 기간동안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돌며 현안을 직접 챙겨왔습니다.

올해도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지역 법인에서 전략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곳을 20년 만에 다시 찾은 배경으로는 중남미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수립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사업 전반적인 부문을 들여다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만큼 '성장동력 마련'과 '미래 준비'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입니다.

마나우스와 캄피나스 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수는 약 7천여 명. 특히 마나우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를 생산하며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995년 브라질에서 유일한 자유무역지대인 마나우스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곳을 중남미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왔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상파울루 법인에서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스마트폰 생산 거점인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합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행보를 놓고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이어 TV와 스마트폰 등 현재 1위 사업 부문의 초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중남미에서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점유율은 각각 41.3%, 42.3%로 1위에 자리한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 속에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어떠한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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