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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폐렴 62명→570명→2844명
기사입력 2020-01-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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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폐렴 급속 확산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적십자병원에서 지난 25일 방역복을 착용한 중국 의료진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진료실로 옮기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급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우한에서 오는 입국자는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후 10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전국적으로 2844명이고, 사망자는 8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확진자가 1423명으로 가장 많고, 광둥성(151명) 저장성(128명) 허난성(128명) 충칭시(110명) 등 중국 전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사망자 수는 하루 사이에만 25명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7일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호주 프랑스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확진됐다고 이날 밝혔다.

네 번째 확진 환자인 이 남성은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5일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검사를 실시해 27일 최종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우한에서 입국한 100명을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28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민 철수를 위해 이르면 30일 전세기를 투입하는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세기 투입은 사실상 확정적"이라면서 "전체 교민 수 등을 고려해 기종과 투입 횟수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병지인 우한에서는 춘제 연휴를 전후해 500만명 이상이 중국 전역과 세계 각지로 나간 것으로 알려져 향후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26일 밤 기자회견에서 "춘제 대이동과 전염병 사태 때문에 지금까지 500만여 명이 우한을 빠져나갔다"며 "향후 우한 지역에서만 확진자가 1000명가량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는 우한 폐렴 확산 저지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설날인 25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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