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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기발한 핀란드 스타트업…물·공기로 `단백질가루` 생산
기사입력 2020-01-2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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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스타트업 `솔라푸드`가 개발한 단백질 가루 `솔레인`. 일반 단백질 보충제와 유사하지만 솔레인은 공기와 물, 전기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사진 제공 = 솔라푸드]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비건'(채식주의 식생활)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핀란드에서는 공기와 물로 음식을 만드는 실험적인 시도가 나와 글로벌 유통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s)'을 줄이면서 건강에도 좋은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탄소발자국은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지만 식품업계에서는 원료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말한다.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과학자들이 '솔라푸드(Solar Foods)'라는 스타트업을 세워 공기와 물, 전기로 식품 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미국 CNN 비즈니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솔라푸드는 핀란드 국립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이 2017년 창립했는데 최근 솔레인(Solein)이라고 불리는 천연 단백질 가루를 개발했다.


솔레인은 별다른 맛과 향이 없다는 점에서 최근 젊은 세대가 '몸 가꾸기'를 위해 먹는 단백질 보충제와 비슷하다.

솔레인은 단백질이 65%이고 나머지는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루를 이용해 빵과 파스타, 식물로 만든 고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솔라 푸드의 설명이다.


솔라푸드의 파시 바이니카 최고경영자(CEO)는 "솔레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은 육류 생산의 100분의 1 수준이며, 솔레인의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10배나 성능이 좋을뿐더러 식물과 달리 물도 적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구를 기후변화로부터 구하기 위해서는 농업 기반 식량 생산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내는 농업 분야를 대상으로 식품 생산 혁명을 이루겠다는 목적이다.


생산 비용은 얼마나 들까. 바이니카 CEO는 "소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 혹은 콩·아마씨를 이용한 식물성 단백질과 비교해 생산비용은 비슷하다"면서 "예를 들어 100% 단백질 1㎏을 생산하는 데 5~6달러 정도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채식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는 첨단 제품 못지않게 '임파서블푸드' 등 스타트업이 내놓은 식물성 고기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대안 고기' 시장 규모가 167조원으로 지금보다 10배나 늘어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대안 고기 제품 열풍은 환경 문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굳이 건강 문제가 아니더라도 지구온난화 등을 야기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채식을 하는 것이 낫다는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배경이다.


네슬레는 지난해 12월 "채식주의자 시장 제품 출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소시지만 해도 콩으로 만들면 돼지고기로 만드는 경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0%가량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네슬레는 '가든 고메'라는 브랜드로 오는 3월부터 유럽 시장에 콩으로 만든 소시지를 출시한다고 CNN이 지난 20일 전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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