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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체제` 경륜 살린 삼성…핵심 사업부장 바꿔 `세대교체`
기사입력 2020-01-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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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
20일 삼성전자가 2020년 사장단 정기 인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김기남 DS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의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IM부문 무선사업부장에 52세의 노태문 사장을 선임하고, 생활가전사업부장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에도 새 얼굴을 임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또한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황성우 종합기술원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 4명의 신임 사장을 승진시키면서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중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3인 대표 체제가 유지됐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차세대 리더십 구축을 위한 변화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3인 대표가 각 부문장 보직과 함께 겸직하던 주요 직책을 하나씩 내려놓는 등 점진적인 세대 교체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DS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이 겸임하던 종합기술원장 자리에 황성우 사장이 승진·선임됐다.

황성우 사장은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아 오며 미래 신기술 발굴과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R&D)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겸직하던 무선사업부장은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었던 노태문 사장이 이어받았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며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은 52세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E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이 삼성리서치장과 함께 맡아왔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에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 3인은 향후 사업 실무보다 각 부문과 사업부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신사업,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장 승진자 중 전경훈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최윤호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 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로 이번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글로벌 경영 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이번 승진과 함께 반도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인 대표 체제 유지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핵심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침체됐던 반도체 시장이 올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5G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상황에서 경험 많은 경영진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경운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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