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6년 만의 신차 출시에 명운 걸었다…'트레일블레이저'로 부활 신호탄 쏠까

【 앵커멘트 】
한국GM이 6년여 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 신차를 출시했습니다.
중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조명과 함께 SUV 차량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한국GM이 6년여 만에 내놓은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입니다.

차종은 중소형급 SUV로, 지난 2018년 한국GM이 정부와 산업은행에 약속한 미래계획에 따라 국내 생산을 결정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카허 카젬 / 한국GM 사장
- "'트레일블레이저'는 장기적인 측면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한국GM은 2019년에만 6개의 모델을 내놨고, 5년간 15개의 신차를 한국시장에 출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차 출시 행사에는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 노조 관계자들도 이례적으로 참석했습니다.

한국GM이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운명 공동체'를 강조한 노사가 신차에 거는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카허 카젬 사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점유율이 70%까지 오를 것"이라며 신차 흥행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판매된 국산차 10대 중 4대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일 정도로 국내 SUV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한국GM의 신차와 동급인 코나·셀토스 등 중소형 SUV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도 이달 비슷한 차급의 쿠페형 SUV인 XM3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GM이 6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차가 SUV의 흥행 열풍을 타고 경영 정상화의 부활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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