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민주당행' 카카오뱅크·'자본확충 안갯속' 케이뱅크…인터넷은행 향방은?

【 앵커멘트 】
카카오뱅크 이용우 공동대표의 갑작스런 민주당 행에 이제 카카오뱅크에는 윤호영 대표만 남게 됐습니다.
케이뱅크의 경우 자본 확충 과제를 완수하지 못한 심성훈 행장의 임기가 거의 만료됐는데요.
대표들이 자리를 물러나게 되면서 인터넷은행의 향방에 관심이 모입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은행 업계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업계 1위인 카카오뱅크의 이용우 공동대표가 사임하면서 갑작스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카카오뱅크 전 대표 (지난 12일)
-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 제 정치의 뜻을 기꺼이 받아주신 더불어민주당 여러분과 이해찬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한국투자신탁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까지 역임한 후 카카오뱅크에서 금융 전문가 역할을 해왔습니다.

5년 전 준비법인 때부터 대표를 맡았고, 금융 관련 의사결정에서 전문성을 드러내왔던 만큼 이 대표의 공백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공동대표가 당분간 홀로 대표직을 맡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 전 대표를 대체하는 새로운 공동대표를 뽑을지, 윤호영 단독대표 체제로 바꿀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 행장도 곧 자리를 떠납니다.

심성훈 행장의 경우 9월부터 임기가 한시적으로 연장돼 왔는데, 이는 케이뱅크의 가장 큰 문제인 자본 확충 완수를 맡겼던 의미가 컸습니다.

하지만 2월 임시국회에서 인터넷은행 특례법이 통과되지 않는 경우,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는 또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심 행장은 결국 자본 확충 임무를 끝내지 못하고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는 겁니다.

기존 대표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는 인터넷은행,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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