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기존 재래식 거푸집보다 공사 기간을 4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장경간 거푸집용 '데크플레이트 공법'(이하 'D-Deck 공법') 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을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D-Deck 공법'은 장경간(보와 보 사이 간격이 넓은) 데크플레이트로 바닥을 시공해 작업 과정을 단순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임시 받침 기둥 위에 8~9m의 더블 리브 골형 강판(단위 폭 600mm에 두 개의 리브를 가지는 데크플레이트)을 올리는 방식으로, 포스코 차량용 GI-ACE 강판을 사용해 데크의 형상 제작성을 높였다는 차별점을 갖습니다.

아울러 시공도 용접 없이 역삼각형 래티스거더를 리브 사이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공기단축성과 시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로써 재래식 거푸집 공법 대비 40%, 기존의 데크 공법 대비 20%의 공사 기간을 줄이는 효과가 발생하고,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강화해 처짐과 균열 발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D-Deck 공법'은 실제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와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등 다수의 현장에 적용돼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공사기간을 줄여주고 현장 작업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시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이라며 "타워크레인 등의 장비 도움 없이 최소 인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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