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이 800만' 고령화 시대…"치매 보험도 하루빨리 바뀌어야"

【 앵커멘트 】
고령화 시대, 치매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치매 간병 보험은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5세 이상 인구가 800만 명을 넘겼습니다.

2050년이면 치매 간병 시장은 폭발적으로 늘어 2018년의 4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신한생명과 흥국생명이 치매 간병 보험을 운영하고 있지만,

특약에 그칠 뿐더러 도입 기간도 2년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그게 특약으로 들어가 있어요, 주계약이 아니고. 제가 초점을 맞춘 건 간병을 조건으로 해서 독립적인 연금상품이 (개발돼야 한단 겁니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치매 보험은 보험금을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것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험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일시금 위주로 6년이나 8년 위주로 돼있고… 일시금 같은 경우는 생활비라기보다는 한 번 발생하면 원샷으로 해서 일정 금액을 주는 거기 때문에, 노후 생활하고는 거리가 멀다…"

고령화를 먼저 맞이한 미국과 영국, 독일의 경우 간병보험과 연금상품을 연계하거나, 연금이 주계약이 되는 보험상품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상황.

보험연구원은 선진국 사례를 반영해 특약이 아닌 연금 특화 상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특약에 머물러선 안 되고, 주계약 상품으로 갈 수 있어서 간병 서비스를 받는 수급자에게 고령 생활의 안정성을 주는 것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공급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보험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간병보험과 주택연금을 연계해 상품을 개발할 경우, 응답자의 70%가 이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격히 맞이한 고령화시대, 폭증하는 치매 환자에 대해 보험업계에도 변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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