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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불려드립니다] 금융자산 30% 달러에 분산투자…원화는 인덱스펀드 유망
기사입력 2019-12-1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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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트렌드를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뉴트로'를 꼽을 수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와 복고(Retro)를 합성한 신조어다.

본질은 유지하되 재해석을 통해 현대화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내년에 추천할 만한 투자 전략도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핵심은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안전자산(달러화·엔화·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과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다.


내년은 역사적으로 최장인 미국 경기 확장기간,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둔화와 부양정책, 브렉시트, 미국 대선, 북한 문제 등 예상되는 리스크만 정리해도 투자자 입장에서 판단하기 쉬운 시장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리스크가 정리되면 투자하는 시기가 너무 늦게 된다.

따라서 특정 섹터에 집중하기보다는 분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글로벌 안전자산은 통상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금 등 세 가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분산 측면에서 접근이 용이한 달러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통상 금융자산 중 20~30%를 달러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이는 보유 중인 투자자산의 위험분산을 위한 것이지, 환차익만을 노린 달러 보유는 지양해야 한다.


많은 고객이 달러에 투자하면 더 많은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환율을 예상하고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

따라서 섣부른 투자보다는 자산 분산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 의사 결정이다.


달러 투자자산으로는 우선 달러 정기예금이 있다.

이는 1년 만기 상품 금리가 연 1.5% 전후로 낮지만 원화 정기예금처럼 1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언제든지 유동화할 수 있도록 1개월이나 3개월 단위로 예금을 운용하는 것이 좋다.

달러 주가연계신탁(ELT)은 매우 높은 위험 등급에 속하는 상품이다.

투자 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달러 ELT는 6개월 조기 상환이 가능한 조건에서 만기 3년 상품의 경우 현재 연 4% 전후 기대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


이보다 장기로 달러자산에 투자할 경우 달러 저축보험에 관심을 둘 만하다.

원화로 1억원에 해당하는 달러금액은 가입 후 10년이 경과하면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확정금리도 적용받는다.

다만 달러 보험의 특성상 달러 장기채권에 투자돼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중도 해지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내수 부진이 한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를 꺼려했다.

하지만 무역협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우리나라 수출과 기업이익은 올해 1분기에 반등될 가능성이 높다.

이익 측면에서도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약 85조~90조원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은 컨센서스 기준 100조~110조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MSCI 신흥국 지수 조정에 따라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 상장)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 11월 한 달간 외국인은 약 2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장 21일간 외국인 매도를 경험한 한국 증시는 최근 외국인 매수로 전환되는 사이클로 진입할 시기가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가치 측면에서도 주요국 증시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인덱스펀드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 대신 시스템에 의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투명성과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대외변수를 고려해서 투자에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일건 부부장
국내 인덱스펀드뿐 아니라 유로 인덱스펀드의 전망도 밝다.

올해 4분기부터 유럽중앙은행은 월 200억유로씩 자산을 재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저금리 기조에서 유로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함께 유럽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도 15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 17배 대비 낮다.


지난해와 올해 부진한 지표를 보여왔던 독일은 이달 경기기대지수가 201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등 2020년 유로존 회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과 중국 경제 간 밀접한 관계를 감안할 때 중국 경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 도움말 = 박일건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Two Chairs Center 부부장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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