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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사協, 포털에 매물정보 막았다가 `철퇴`
기사입력 2019-12-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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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네이버 등의 부동산 플랫폼에 매물을 제공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였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 공인중개사협회가 자체 운영 플랫폼의 지배력 확대를 목적으로 경쟁 플랫폼에 대한 중개 매물 정보 공급을 끊고 사업 활동을 방해함으로써 공정거래법(제19조 제1항 제9호)을 위반했다며 15일 재발을 경고하는 행위금지명령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협회는 2017년 말부터 이 같은 내용의 '대형 포털 등 매물 셧다운 캠페인'을 시행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매물 제공을 거절한 실천 사례를 취합해 공유하고, 캠페인 예산까지 지원했다.


이는 네이버가 부동산 허위 매물을 걸러내기 위해 공인중개사에게 등급을 부여하는 '우수활동 중개사 제도'(매물 진정성·거래 완료 처리 여부 등을 평가해 등급 부여)를 도입하자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 네이버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을 악용한 조치였다.


셧다운 캠페인이 진행된 결과 네이버 부동산의 2018년 2월 기준 중개 매물 정보 건수는 2017년 12월보다 약 35%나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공인중개사협회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한방'의 정보 건수는 앱에서 157%, 포털에서 29% 증가했다.


하지만 네이버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플랫폼에 매물이 등록되지 않아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자 협회원들이 2018년 2월 중순 이후 캠페인에서 대거 이탈했고, 결국 3월 이 캠페인은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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