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기업공개도 고객경영도 `대한민국 1호`…혁신가 구자경
기사입력 2019-12-17 17:53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 구자경 LG명예회장 별세 ◆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최초'라는 타이틀이 여러 개 따라다니는 '혁신가'였다.


그는 '경영혁신은 종착역이 없는 여정' '혁신은 영원한 진행형이며 내 평생의 숙원'이라는 말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얘기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국내 최초라는 기록을 여러 개 써 내려갔고 이는 제품이나 연구개발(R&D)에 국한하지 않고 경영활동까지 확대된다.

대표적인 게 기업공개를 통한 '투명 경영' '고객 중심 경영' '자율 책임 경영' 등이다.

기업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혁신을 진행한 것이다.

구 명예회장은 1970년 2월 그룹 모체였던 락희화학을 대기업 최초로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상장시켰고 곧이어 전자업계 최초로 금성사의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력사 모두를 기업공개한 그룹이 탄생하게 됐다.


1970년만 해도 기업공개에 대해 '기업을 팔아넘기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이에 따라 일부 임원들은 기업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 명예회장은 기업공개가 앞으로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되고, 선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이후에도 1974년 금성통신을 시작으로 반도상사·금성전기, 금성계전, 럭키콘티넨탈카본 등 10년간 10개 계열사 기업공개를 단행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객 중심 경영' 확산도 구 명예회장의 혁신 중 하나다.


그는 1990년 2월 '고객가치 경영'을 기업활동의 핵심으로 하는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을 선포했다.

구 명예회장은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달려갔고 현장 경영에 나설 때마다 직원들에게 "고객 입장에서 듣고 생각하는 게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징적 의미로 사내 문서의 회장 결재칸 위에 '고객 결재'칸을 두었고 회의실에는 '고객 자리'를 만들었다.

그는 이런 혁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2년에 걸쳐 그룹 전 임원 500여 명과 오찬을 하고, 1년 동안 현장 임직원 간담회를 140여 차례나 갖는 등 소통을 시도했다.

그는 이 같은 고객가치 경영을 통해 경영의 축을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규식 기자 /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