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강해지면서, 수도권·지방 청약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또 다시 부동산 정책 발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를 피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GS건설금호산업의 '무등산자이&어울림'은 광주 지역의 청약통장 접수 기록을 갈아치웠고,

코오롱글로벌의 '하늘채 더퍼스트'도 경기도 수원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의 24주 연속 오름세도 '청약 광풍'에 한 몫했습니다.

하루 빨리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서울을 떠나 수도권과 지방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 아파트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청약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에 또 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17차례나 대책을 내놨음에도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에 추가 대책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대책으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대폭 확대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의 가격 통제는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완전히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서울의 집값이 올랐고, 서울에서 청약할 기회가 없어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나 당첨 확률이 높은 지역으로 수도권에 몰리는 현상입니다. 또 서울아파트값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도권 지역에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가격을 통제하고 규제하면 부동산은 오릅니다."

정부의 '가격 통제' 규제에도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거세지면서, 시장에서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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